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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야기 [추석특집]18대 대선 D-80! 왕좌를 거머쥘 자 누군가? 2012/09/30 17:04 by 나니

자료출처 : 15,16,18대 여론조사 중앙일보 / 17대 여론조사 조선일보

① 중앙일보 이미지를 바탕으로 그림판+알씨편집기로 작업했습니다. 알아볼 수는 있으니, 발퀄 태클은 안됩니다.^^;;
② 17대는 이회창이 출마선언을 다소 늦게 했기 때문에, 추석에 가까운 여론조사를 찾다가 조선일보 여론조사를 참고했습니다.
③ 17대 여론조사때 권영길이 2.2%로 5위고 이인제는 2%로 6위였습니다만, 사심에 의해 한겨레식(!) 편파편집을 했습니다.
④ 17대 이명박 대통령은 48.7%의 득표율로 당선되었습니다. 나중에 보니 저거 하나 잘못 편집했네요.

1. 15대 대통령 선거(12/18/1997)

김대중(대통령 당선), 이회창(2위), 이인제(3위), 조순(이회창과 단일화), 김종필(김대중과 단일화), 권영길(4위), 신정일(5위), 김한식(6위), 허경영(7위, 17대 대선에도 출마) 등이 도전했었습니다.

이때는 제3세력 주자가 이인제였으며 10월 초에는 김대중과 1-2위를 다툴 정도였고, 당시 여당후보이던 이회창은 13%까지 지지율이 떨어지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이인제의 지지율이 치솟는 것을 견제하기 위해 새정치국민회의(김대중)와 신한국당(이회창)에서 이인제가 김영삼 당시 대통령에게 200억 받았다는 네거티브를 했었고, 그 네거티브가 어느정도 성공하면서 이회창이 이인제의 지지율을 역전하게 됩니다.

막판에는 이회창이 '이인제를 찍으면 김대중이 된다'는 슬로건(?)을 밀면서 김대중의 지지율을 서서히 쫓아가게 되고,
중앙일보의 대대적인 이회창 지지성 편파기사에 힘입어 이인제 지지표가 대거 이회창 쪽으로 이동합니다.
결국 대선 개표때 김대중과 이회창이 박빙의 승부를 펼치게 되었고,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대선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됩니다.

중앙일보의 이회창 편들기 절정이였던, 대선 3일전 중앙일보 1면.
출처 : 경남도민일보



2. 16대 대통령 선거(12/19/2002)

노무현(대통령 당선), 이회창(2위), 정몽준(노무현과 단일화), 권영길(3위), 이한동(4위), 김길수(5위, 불심으로 대동단결!), 김영규(6위), 장세동(후보 사퇴, 2년 후 서초을 국회의원 선거 3위) 등이 도전했었습니다.

노무현은 미국식 경선을 도입한 새천년민주당 경선에서 대흥행을 일으키며, 이인제를 꺾고 대선후보로 선출되었습니다.
선출된 직후에는 지지율이 압도적 1위까지 올라갔다가, 김영삼 전 대통령 예방, 영남에서 광역단체장 확보 못할시 사퇴 등
임기때와 별반 다름없는 막나가는(...) 행동과 말로 지지율이 추락
하기 시작합니다.

이 상황까지는 이회창의 대권 재수가 드디어 승리가 되는 듯 하였습니다.
하지만 월드컵 열풍에 제3세력 주자로 정몽준이 떠오르게 되고, 위에 첨부한 여론조사에서 보다시피 정몽준이 이회창을 턱밑까지 지지율을 추격하는. 거의 97년 대선과 비슷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이때 언론에서 다소 재미난 구도를 만들어 갔는데,
성향과 이미지가 전혀 다른 노무현-정몽준의 단일화를 전재로 여론조사를 하기 시작합니다.
(12년의 문재인-안철수의 단일화 전재로 한 여론조사와 비슷합니다. 둘도 역시 성향과 이미지가 전혀 다른 후보죠.)

노무현이 단순 지지도에서는 뒤쳐졌지만,
단일화시에는 오히려 더 많은 득표를 하는것으로 예상되는 여론조사
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이회창의 집권을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기 시작되었고, 노무현 선거캠프와 정몽준 선거캠프는 슬슬 단일화를 생각하기 시작합니다.
아이러니한건, 이 당시 노무현 당시 새천년민주당 대선후보는 단일화에 비관적이였으나 당시 선거캠프에 있던 김경재 의원등이 끈질기게 이길 수 있다고 설득하면서 단일화를 추진하기 시작합니다.
(더욱더 아이러니한건, 단일화 승리의 주역인 김경재 의원이 대선 끝난후에 당시 노무현 선거캠프가 불법선거자금 받은걸 고백했다가 명예회손으로 구속된 적이 있습니다.)
실제로 단일화를 하기로 합의가 되었고, 노무현이 단일화 후보로 선출되는 파란을 일으킵니다.
이때 정몽준 캠프의 선대위원장이던 김민석 전 의원은 나중에 노무현 단일후보를 만들기 위해 국민통합21에 합류했다는 양심고백(?)을 한적 있는데, 당연히 그런 말을 믿어줄 사람이 없잖아.-_-

단일화 이후 이회창과의 지지율 격차가 상당히 벌어진 상태에서,
새천년민주당 대선경선 중도 포기후 칩거하던 이인제가, 좌파대통령의 탄생은 막아야 한다면서
뜬금없이 자유민주연합에 합류하고 이회창 지지선언
을 합니다. 물론 그 영향력은 생각보다 미미했습니다.
(10%쯤 되는 지지율 격차가 5% 정도 차이까지 좁혀졌던 정도...?)
심지어 이인제는 김종필 당시 자유민주연합 총재를 설득해 이회창 지지선언을 할 생각이였으나,
막상 설득이 되고 나니까 이회창이 김종필의 지지를 거절
하는 웃지못할 상황이 만들어지기도 했었죠.

대선투표 몇시간 전에는 단일화 당사자였던 정몽준 당시 국민통합21 대선후보(사퇴)가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기도 했으나, 그에 위기감을 느낀 진보유권자들이 노무현으로 표심이 상당히 이동하면서 결국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대선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됩니다.
(실제로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의 예상득표는 200만 표 수준이였으나, 실제 득표는 97만표였던것을 감안하면 상당수 표가 노무현 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입니다.)



3. 17대 대통령 선거(12/19/2007)

이명박(당선), 정동영(2위), 이회창(3위), 문국현(4위), 권영길(5위), 이인제(6위), 허경영(7위, 8번 찍으면 팔자 고친다!), 금민(8위), 정근모(9위, 대선 하루전 이회창 지지선언), 전관(10위) 등이 도전하였습니다.

이 대선은 사실 좀 재미없게도, 1위가 바뀐적이 없습니다.
그나마 이회창이 출마 직후 지지율이 절정에 달할때 이명박과 8%차이 까지 쫓아간 적은 있었습니다만, 그게 끝이였죠.
굳이 비슷하다고 하면 97년의 15대 대선과 조금 비슷하긴 한데, 단지 대선 두달전 2위였던 후보가 대선때 3위를 한 정도죠.

이때는 변수가 별로 없었습니다.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후보가 선출된 이후 지지율 격차가 너무나 압도적이였고,
노무현 지지자분들이 즐겨쓰는 표현을 좀 빌려쓰자면, "개가 나와도 정동영은 이기는" 상황쯤이였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반감이 엄청난 상황에서,
아무리 당명을 바꿔봐야(열린우리당->대통합민주신당), 아무리 대통령이 탈당해봐야, 여당은 여당이였죠.

다만, 이 대선은 특이하게도 92년부터 시작된 제3세력이 맥을 못춘 선거이기도 합니다.
이회창이나 이인제를 제3세력으로 보기는 어렵고, 기껏해야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선후보 정도가 제3세력 주자였으나,
여론조사에서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를 한번도 앞선 적이 없습니다.
참고로 정동영의 지지율이 제일 낮을때, 13% 정도의 지지였는데, 이때 문국현 후보가 11%, 이인제 후보가 9%였었습니다.
도토리 키재기였죠.

거기에 언론들은 정동영-문국현-이인제를 '범여권 후보'라는 범주로 묶어버리면서, 제3후보가 보이기는 너무 어려운 상황이였습니다.
(이인제 후보측이 언론의 이런 보도에 굉장한 불만을 가지면서, 차라리 중도개혁권 후보들로 불리기를 원한 적 있습니다.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반감이 너무 엄청난 덕분에 여당에 대한 이미지가 너무 안 좋았기 때문입니다.)

이회창 출마 이후 이인제가 정동영과 단일화를 시도하면서, 우습게도 이인제의 가뜩이나 적은 지지층이 이회창과 정동영쪽으로 옮겨가기 시작했습니다.
거기에 심지어 정동영측의 변심으로 단일화 협상이 막판에 무산되고, 심지어 이인제는 당내에서 대선후보를 사퇴하라는 요구를 받기도 했습니다.
(대표적으로 김민석 전 통합민주당 최고위원은 당시 민주당 대선경선에서 이인제에 이어 2위를 차지했었으나, 대선 막바지에 민주당 소속으로서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 후보를 지지하는 해당행위를 저지른 바 있습니다.)

대선 후반부에는 정동영의 지지층이 다시 집결하기 시작하면서, 이회창의 지지율을 역전하는데는 성공했지만,
대선 결과가 보여주듯이 말 그대로 그게 끝이였습니다. 거의 더블스코어로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됩니다.

4. 18대 대통령 선거(12/19/2012 예정)

대선 80일 남은 시점에서, 현재까지 대선을 준비중인 후보는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 안철수 전 서울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원장, 강지원 전 매니페스토실천본부 상임대표,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이건개 전 자유민주연합 국회의원 등이 출마가 확실해 보이는 상황이며, 정운찬 전 총리도 출마를 검토중입니다.
심지어, 오늘자 중앙일보에는 이인제 선진통일당 대표가 출마할 수도 있다는 인터뷰가 실리기도 했습니다.

현재 대선은 2002년 대선과 다소 유사한 상황인데,
이는 실제로 성향과 이미지가 전혀 다른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단일화를 전재로 여론조사가 계속 진행되고있기 때문입니다.

빅3 후보들을 상대적으로 잘 요약한 이미지를 한개 가져왔습니다.

출처 : 매일경제
보수에게는 한겨레랑 형제 취급받고, 진보에게는 조중동과 묶이는 불쌍한(?) 언론인 매일경제... 하지만, 저도 역시 싫어합니다.

이번대선은 아직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고, 여러가지 변수가 많습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대통령이 탄생할지, 대한민국 최초의 무소속 대통령이 탄생할지, 친노세력이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지, 혹은 또 다른 후보가 Big3의 틈바구니를 뚫고 주목받을 수 있을지, 그 누구도 모릅니다.

대선 80일 전.
선택할 준비는 되셨나요?

덧글

  • 알카시르 2012/09/30 20:22 # 답글

    단일화만 무산되면 박근혜가 이기겠군요. 문재인도 안철수도 절대 양보할 사람이 아니니 아마 단일하는 안 될 것 같아요. 제가 문재인에게 표를 준 것도 바로 그 때문이지요. 최악의 경우라도 안철수만은 절대 대통령이 되지 않았으면 싶어요.
  • 나니 2012/09/30 21:47 #

    저와 좀 다르시군요. 저는 문재인만 아니면 괜찮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진정한 최악 이정희는 될리가 없으니 논외.)
  • 알카시르 2012/09/30 22:38 #

    제가 가장 싫어하는 사람은 당연히 친노의 수괴 문재인이지만, 개인적 호오를 내려놓고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통치를 잘 할 수 있는가를 생각하면, 안철수에게는 도저히 믿음이 가지 않습니다.
  • 알카시르 2012/09/30 20:22 # 답글

    김민석의 말이 사실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도서관에서 '이번엔 정몽준이다'라는 제목의 책을 본 적이 있는데, 당시 민주당에서 건너온 사람들이 사실 프락치로, 노무현과 단일화하라고 정몽준을 압박했다더군요. 그 책 내용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지금 추석이라서 도서관이 문을 닫아서 해당 내용을 자세히 확인하지는 못했습니다.
  • 나니 2012/10/02 10:34 #

    나중에 한번 확인해 봐야겠네요. 제 몸 하나 챙기기도 시간이 바뻐서.^^;;
    추석 특집으로 글을 썼던지라, 당분간 이글루도 빙하기 상태로 놔둘거라(...)
  • net진보 2012/10/10 17:13 #

    알카시르 / 김민석 ㄷㄷㄷㄷㄷ그런 책도있엇군요///
  • 알카시르 2012/10/11 01:20 #

    net진보/저자가 김민석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니 확실하지는 않으나, 당시 김민석이 두 후보의 단일화를 성사시키기 위해 정몽준에게 간다고 주장했고, 김민석이 탈당하자 그 여파로 노무현의 지지율이 올라갔으며, 정몽준이 노무현 지지 철회를 발표하자 집까지 찾아가 번의를 요청한 것 등, 의심스러운 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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